[축구전술] 챔피언스리그 호펜하임 맨체스터 시티 분석(+나겔스만 인터뷰)

챔피언스리그 호펜하임 맨체스터 시티 분석(+나겔스만 인터뷰)

 

 

나겔스만이 소방수로 투입되 팀의 강등을 막은 다음 시즌에 포백을 꺼내들었고 몇 경기만에 스리백 전술로 바꾸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번 시즌 호펜하임 선수단 중 10명이 부상당해 오늘 다시 호펜하임의 주 전술인 3/5백이 아닌 4백 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그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인터뷰와 설명을 통해 확인하겠습니다. 

 

 

F. 마지막 골을 먹힌 Posch를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A. 우리는 앞으로 크로스를 더 잘 막아야만 하고 수비 선수가 8번 위치(반대 하프스페이스)에 있던 다비드 실바와 함께 갔어야만 했습니다. Posch는 크로스 상황에서 공을 튀기면 안됐었구요. 이 어린 선수는 더욱 배워야만 합니다. 우리는 아직 맨체스터 시티와 비슷한 레벨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더욱 동기부여 되는 것은 우리는 아직 실수로 부터 더욱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Posch 또한 다음번에 더 잘하겠지요.

 

F. 율리안 나겔스만 본인도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나?

 

A. 부상당한 선수가 많아 선수단 운용에 제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큰 부분에서 우리의 예상과 비슷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시티는 빌드업 상황 시 4명의 수비수와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지만 특정 순간 3-2로 변형하여 경기를 풀어나갔고 평소보다 이와 같은 변형이 더욱 자주 나타났습니다. 우리 팀이 맨체스터 시티가 중앙에서 공을 돌리지 못하게 했던 것이 유효했습니다. 경기장에서 보았듯이 우리팀은 전술적으로 정말 잘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은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는 강팀입니다. 시티는 높이 수비를 하는 팀이었고 그 상황에서 우리의 주장인 Kevin Vogt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통계적으로 우리는 많은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위험한 상황을 6-7개 정도 연출했고 득점으로 이어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F. 저스틴 호그마가 흥미로운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의 역할을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A. 

우선 운용할수 있는 선수의 폭이 좁았습니다. 또한 오늘은 5백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샤흐타르와 경기 중 마지막 라인에 선수 한 명이 더 있는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밀도있는 수비가 가능하지만 상대방이 하프 스페이스에서 2:1 패스 등을 할때 우리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전방에 선수 한명을 더 두고 싶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일반적으로 5명이서 Spielaufbau(상대 첫 번째 라인을 넘기 위한 빌드업)를 합니다. 그들의 방법은 상대 선수들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여 반대 하프 스페이스를 통해 측면 공격을 이어 나갑니다.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게 내버려 둔다면 중앙 공간이 쉽게 열리게 됩니다. 우리 팀 8번(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한 선수)는 두,세배로 더 뛰어야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1:1로 사네와 스털링을 막기는 힘듭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볼 점유율인 65% 그들의 수비수, 맨 마지막 라인의 선수들로 부터 기반한 것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페르난지뉴를 공격하고자 하는 의도는 잘 실현되었습니다.

 

 

 

(5백 운용시) 

 

나겔스만이 언급한 것처럼 시티가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장면이다. 5백의 측면 수비수가 상대 측면 공격수와 따라가며 측면 지역에 촘촘한 그물을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시티가 방향전환을 할 때 발생한다. 하프 스페이스(라포르테) 를 통해 측면 지역으로 볼을 투입한다면 호펜하임의 8번은 2,3배로 많이 뛰어야 하고 그가 상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스털링 혹은 사네가 호펜하임 측면 수비수와 1대 1로 마주하게 된다

 

 

(4백 운용시)

 

 왼쪽 그림은  중앙을 더욱 컴팩트하게 가져가기 위한 일반적인 4-3-2-1의 수비방법이다. 하지만 나겔스만은 오른쪽 그림과 같이 반대쪽 8번을 오른쪽 그림과 같이 배치하였다. 상대방이 반대방향에서 공 소유시 해당 미드필더는 자리를 지키며 상대의 방향전환을 대비한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호펜하임 측면 수비수가 1대1로 스털링과 사네를 마주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