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술] 4백 수비 전술 - 후방으로 밀기

2019. 2. 22. 08:31축구전술

[축구전술] 4백 수비 전술 - 후방으로 밀기


후방으로 밀기

 

측면으로 밀기와 후방으로 밀기는 최종적으로 우리 골문과 최종 수비라인 사이의 공간을 없애 상대방 침투와 슈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측면으로 밀기(das seitliche Verschieben)과 비교했을 때 후방으로 밀기는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이다. 라인의 이동은 하나의 유기체로서 작용해야되고, 다른 라인과 최대한 간격을 유지하며 팀으로서 콤팩트한 대형을 갖추어야한다.

 

일반적으로 공을 가진 선수가 압박에서 자유로울때 수비 라인은 fallen lassen(후방으로 밀기 혹은 후퇴)를 강요받는다. 어떤 상황이 이에 상응하는지 알아보자.





본 상황은 공격 팀의 미드필더가 1대1 상황을 이겨내서 방해없이 포백 라인을 향해 드리블 하는 장면이다


수비 팀의 포백은 골대 근처 위험 공간을 가능한 빨리 닫아 없애야한다. 포백은 꼬깔콘 형태로 후방으로 후퇴하고 응집하여 움직여야한다. (골대에 가까울수록 선수들간 거리는 짧아야한다) 이를 통해 수비수들은 경기를 늦출수 있고 중앙 수비수들이 복ㄱ귀할수 있는 시간을 준다. 공격수로 향하는 스루패스를 허용해서는 안된다. 중앙 수비수들은 주로 페널티박스까지 무른 후, 한 명이 나와 후방에 삼각형을 형성해 커버플레이를 대비한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는 감독의 철학 혹은 공격수 숫자 등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할수 있다. (뛰쳐나갈수 있다) 





포백 라인이 다소 높게 형성된 상황이다 (미드필더 프레싱). 공격 팀 중앙 수비수는 압박을 받지 않는 상태라 수비 팀 뒷 공간을 향해 공을 투입하려고 한다. 이때 수비 팀 포백라인은 후방으로 후퇴해야한다.


수비 팀 포백 라인은 공격 팀 중앙 수비수를 주시해야한다, 혹 그가 길게 공을 투입할 의도가 있는지는 아래를 통해 확인할수 있다


1. 압박에서 자유로운지

2. 공격 팀 중앙 수비수가 공을 앞으로 굴린다든지

3. 깊은 공간을 주시했다든지

4. 팔을 크게 흔든다는지


롱 볼을 투입이 기정사실이라면 수비 팀 포백라인은 후방으로 후퇴한다. 하지만 2차적인 구조를 활용해 공격 팀의 다른 공격수가 종라인으로 벌려진 수비팀 수비라인 사이 공간을 활용할수 있다. 보누치와 바르트라 등 숙련된 수비수들은 이를 활용해 낮고 빠르고 긴 패스를 주로 투입한다. 이 때는 라인을 빨리 올려 수비대형을 갖추어야한다.


공 근처 중앙 수비수가 경합을 하고 나머지 선수는 후방에서 삼각형을 형성하며 흘러나오는 볼에 대비한다. 미드필더 선수들 또한 각자 자리를 잡고 경합 후 세컨드 볼에 반응할 준비를 한다. 통제되고 적절한 타이밍의 후퇴를 통해 뒷 공간을 막을수 있다.





공격 팀이 공에서 멀리 위치한 측면 수비수 앞의 공간으로 대각선 패스를 시도하려고 할때 수비팀은 대각선 방형으로 공 중심으로 후퇴한다.


수비 팀이 공에 가까운 곳으로 중심을 향하였을때 공에서 멀리 위치한 측면 수비수 앞의 공간으로 공이 투입된다면 뒷 공간을 내줄수 있다. 그렇기 때문이 포백은 측면을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후퇴해야 한다. 공에 가까운 수비 팀의 수비수가 나가고 나머지 수비수들은 살짝 뒤로 물러서며(tiefengestaffelt) 커버플레이를 준비한다. 마찬가지로 미드필더 라인의 선수들은 수비 라인 선수들이 후퇴함으로서 발생하는 공간 및 간격을 줄여야한다.





본 상황은 Abwehrpressing(로우 프레싱)에서 Mittelfeldpressing(미드필드 프레싱)으로 넘어가는 국면이다. 수비 시 골대와 더욱 멀어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공격 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가 수비 팀 왼쪽 중앙 미드필더에게 압박을 당하는 상황이다. 이후 공격 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가 백패스 실수를 한다. 수비 팀의 공격수가 공을 쫓아 공격 팀 중앙 수비수에게 시간과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수비 팀이 전체 라인을 끌어올릴수 있다.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고 갑작스럽게 라인을 올릴경우 뒷공간이 노출될수 있다.


2017년 유벤투스가 즐겨 썼던 패턴으로 백패스 후 AS모나코가 라인을 올릴 때 보누치가 뒷 공간을 향하여 왼쪽 윙어로 나왔던 만주치키의 머리에 맞춘다. 수비 라인은 급격하게 후퇴하기 때문이 종방향으로 공간이 발생한다. 그 공간에서 디발라가 세컨드 볼을 획득하여 바로 슈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