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술 - 함부르크 vs 다름슈타트

2019. 8. 3. 19:57축구전술

아래 장면은 분데스리가 2부 경기 함부르크vs다름슈타트에서 나왔던 장면이다. 2010년 중반에 이르러서 눈에 띄는 특징은 측면 공격수, 측면 수비수, 8번 미드필더가 상대 지역에서 측면과 하프 스페이스를 번갈아 위치하며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많은 팀들이 8번을 페널티 박스로 침투시킴으로써 슈팅을 하는 것도 하나의 공격 패턴으로서 자리잡았다.

 

 

함부르크의 중앙 수비수가 다름 슈타트의 측면을 공략하는 장면이다. 함부르크의 왼쪽 윙어는 다름 슈타트 측면 미드필더의 등 뒤에서 공을 받음으로써 깊이를 확보했다. 

 

이에 다름 슈타트의 대형은 공이 있는 방향으로, 측면으로 중심을 이동하였다. 함부르크의 왼쪽 윙어가 공을 잡기 직전 함부르크의 왼쪽 풀백이 돌아가며 오버래핑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함부르크의 왼쪽 윙어는 두가지 선택사항이 생긴다.

 

다름 슈타트는 4-4-2 시스템에서 간혹 나타나는 실수를 범하였다. 다름 슈타트의 중앙 미드필더 6번은 다름 슈타트의 오른쪽 미드필더보다 조금 낮게 위치하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라인 사이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함이다.

 

공에 가까운 함부르크의 8번은 다름 슈타트 최종라인 앞에서 공을 받게되었고 단 하나의 패스를 통해 슈팅에 이르를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였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함부르크의 센터 포워드의 위치이다. 센터 포워드는 다름 슈타트의 공에서 먼 측면 수비수와 공에서 먼 중앙 수비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함부르크의 8번이 다름 슈타트의 최종 라인 방향으로 드리블을 한다. 일반적으로 최종 수비라인은 이런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까지 무르다가 드리블을 저지하러 공에 가까운 선수가 드리블 하는 선수를 막으러 나간다. 이를 통해 뒷공간이 발생하게 된다. 함부르크의 센터 포워드는 공간 침투를 함과 동시에 또 다른 다름 슈타트의 수비수를 끌어낸다.

 

이를 통해 중앙에 공간이 발생하게 되고 공에 멀리 위치했던 8번이 페널티 박스에 침투하여 슈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