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문제점, 스페인과 프랑스와의 비교

2019. 8. 24. 01:26축구이야기

 

 

 

독일에서 매년 국제 트레이너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는 엘리트 유겐드, A, PRO 자격증을 보유한 이들에게 보수교육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함이다. 이번 컨퍼런스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초청했다. 전 아우구스부르크 감독이자 현 독일 U20 감독인 바움과 라이프치히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연령별 대표팀 총 책임자, U21 코치, 대학 교수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종류의 내용을 강연했다.

 

 

 

주목할 사람은 연령별 대표팀 총 책임자인 Meikel Schönweitz라는 인물이다. 어릴적 지역 선발팀에 들어갈정도로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선수를 그만두고 13세부터 고향팀에서 아버지를 도우며 F 유겐드에서 축구 코치를 시작했다. 이후 스포츠 관련 학업을 마치고 마인츠 U17팀을주니어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적으로 이끌고 지역축구협회 강사도 역임했다.

 

개인적으로 Meikel Schönweitz의 인터뷰와 비디오를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 그는 현상을 관찰하는 범위가 상당히 넓다. '축구' 그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요소를 총망라하여 전체적인 현상을 분석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독일 축구 문제점들 중 우선 독일이 2018년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탈락을 했을때 2010년대 독일을 황금기로 이끌었던 Nachwuchsleistungszentrum(유소년 육성센터; 이하 NWLZ)의 너무 많은 어른들 및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독일을 성공기로 이끌었던 정책이었지만 독일 축구는 갈림길에 놓여있고 새로운 선택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경험이 많은 감독들이 U15팀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정규직으로서 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대학을 갓 졸업한 28,29,30세의 청년들이 U15감독을 역임하고 있고 이들은 축구에만 전적으로 집중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유소년 축구 교육 사례를 몇가지 소개해주었다. 

 

프랑스는 지역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15세-16세 프랑스 선수들을 클레르 퐁텐으로 데려가 주 5일 개인훈련을 시킨다. 주말에는 이들을 소속팀으로 돌려보내 경기를 뛰고 오게한다고 한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 U15 감독 Marc-Patrick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축구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Meikel Schönweitz는 그에게서 들은 일화를 소개해주었다. 아틀레틱 빌바오 U12팀의 훈련이었는데 코치진들이 모여 훈련전 아이들에게 무엇을 할지 설명을 해주었다고 한다. 사실 매우 당연한 얘기일수도 있으나 나의 경험에 의하면 독일에서 감독이 훈련 전 라커룸에서 따로 훈련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 스페인의 경우 위의 절차를 꼭 거치는 듯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T0PFib8b8jg

 

(내용참조 : http://trainertalk.net/bbs/board.php?bo_table=foreign&wr_id=94  

  

 

독일 연령별 대표팀은 U15-U21까지 운영을 한다. 한 연령대 팀에 코치진 구성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이론에 탁월한 사람, 프로로서 경험이 많은 사람, 그 연령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으로서 구성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크로티아와 다르게 규모가 큰 독일축구를 새로운 방향으로 선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독일축구협회, 분데스리가, 클럽, 스폰서, 언론, 에이전트, 지역 스포츠 협회가 힘을 합쳐야하고 시간이 매우 걸린다고 한다.

 

원문 : http://trainertalk.net/bbs/board.php?bo_table=foreign&wr_id=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