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이영표의 축구 3
2018. 7. 13. 00:21ㆍ축구이야기
“일단 축구에서 수비와 공격의 기본개념부터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축구에서는 공을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가 바로 수비와 공격을 나누는 기준이고, 상대가 공을 갖는 순간, 우리 팀 11명 모두는 자연스럽게 수비수가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 따라 수비적인 역할과 의무가 생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점장면에서는 쉽게 문제점을 찾지만 그 실점장면 5초에서 10초전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한 팀이 실점을 하기까지는 평균 최소한 5번 이상의 수비실수가 겹쳐야 하는데, 실점의 시발점이 되는 첫 번째 수비실수와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수비실수는 대부분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이 한다는 사실입니다. 실점장면 그 자체에서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는 생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팀이 실점위기를 맞기 전 5초에서 10초 사이에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상대에게 득점기회 자체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최고의 수비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공격수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수보다 첫 번째 수비의 역할을 이해할줄 모르는 공격수를 보는 것이 더 힘듭니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102/88000647/4#csidx2d35ea03addf4249ebda5e655e0fa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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