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0. 00:04ㆍ축구전술
4.4.2 상대 빌드업 전술
#1
첫 번째 장면은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프치히 간 대결에서 나왔던 장면이다. 이젠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 또한 잦은 형태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4.4.2 혹은 5.3.2 등 하나의 포메이션으로 그 팀의 수비 대형을 지칭하기 어려워졌다. 라이프치히는 크게 4.4.2 형태를 취했지만 미드필더 중 한 명은 풀백과 센터백 사이 혹은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사이 공간에 위치하면서 튀어나가는 포든을 맨마킹 했다.
맨시티의 왼쪽 센터백 위치에 있는 선수가 볼을 잡을 때, 라이프치히의 측면 미드필더가 압박을 하러 나가는데, 뒤에 머물러 있던 포든이 라이프치히가 압박을 함과 동시에 빠져 나와 볼을 받는다. 이 상황에서 로드리는 압박을 나가는 선수의 그림자에 위치하며 제 3옵션으로서 기능한다. 연속적으로 라이프치히 측면 풀백이 포든을 향해 압박하는 순간, 다시 빈 공간이 발생하고 로드리는 전방을 향해 패스한다.
#2
2명의 미드필더가 상대 공격수 2명 앞에 위치하며 그 자리에 묶어둔다. 상대 공격수가 압박을 할 경우 후방으로 패스를 한 뒤 뒷 공간에서 바로 패스를 받을 수 있다. 1명이 대각선 안쪽 방향으로 드리블 할 때, 다른 볼 없는 미드필더는 등 뒤로 침투하며, 볼을 가진 선수가 공간을 확보하며 자유롭게 움직일 있도록 공간을 창출한다. 이후 볼을 반대쪽으로 빠르게 순환시키고 1명은 후방으로, 1명은 상대 공격수 2명의 등 뒤 혹은 사이 공간에 위치해 측면으로 볼을 전개한다. 볼이 측면으로 전개되는 순간, 상대 미드필더 옆 그리고 상대 측면 미드필더 뒤에 위치한 선수는 안쪽으로 이동하며 측면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로를 넓게 만든다.
#3
미드필더 한 명은 상대 공격수 2명의 시야에서 보이는 위치에, 다른 한 명은 등 뒤에 위치한다. 상대 공격수가 볼을 향해 강하게 압박을 할 경우, 이 때가 압박을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이다. 볼을 잡지 않은 미드필더는 사이 공간에서 볼을 받는 움직임을 취하며 볼에 가까운 상대 미드필더 1명을 끌어낸다. 필요한 만큼의 너비와 거리를 확보한 왼쪽 센터백이 볼을 잡았을 때, 상대 측면 미드필더가 압박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미 패스 옵션이 최소 2명이 확보 되어있다. 1명은 압박을 치는 선수의 그림자 뒤에 위치하고, 다른 1명은 상대 측면 미드필더가 압박을 할 때, 위치 조절과 돌아설 수 있는 포지셔닝을 한다. 볼을 받는 순간, 동료 선수는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고 측면 윙어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출처: http://trainertalk.net/bbs/board.php?bo_table=theorie&wr_id=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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