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학] 축구에서 스피드란 무엇인가?

축구에서 스피드란 무엇인가?

 

 

스피드'는 '파워' 와 '코디네이션'과 분리하여 독자적으로 존재할수 없습니다. 바닥을 딛고 치고 나가는 힘(Anstoßkraft), 팔을 몸 앞으로 던지는 힘을 향상시켜 보폭 증가를 이끌어낼수 있고, 정확한 움직임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인 코디네이션 트레이닝을 통해 보속 증가를 이끌어낼수 있습니다. 스피드 향상을 위해 축구적인 요소를 추가적으로 주안점에 두어 트레이닝을 구성해야 합니다.

 

우선 스포츠 과학적인 정의로서 일반적인 스피드란 무엇일까요? 우리의 뇌는 외부자극에 반응하여 얻은 정보를 척수 혹은 신경계를 통해 입력합니다. 그리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운동 움직임을 설정하여, 이를 동적인 움직임으로 외부에 나타내는 일련의 과정을 '스피드'라 합니다. 즉 스피드란 개인이 외부신호를 빠르게 입력하고, 빠르게 해석하여, 빠르게 운동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정보입력, 가공, 처리 및 해석의 과정으로서 통찰과 t신경자극과 관련된 '인지적 스피드'와 동적인 움직임으로서 나타나는 '신체적 스피드'가 있습니다. 출발 신호, 팀 단위로 압박을 해야하는 순간과 같이 외부자극과 관련이 없는 멀리뛰기, 투포환 던지기 종목은 '인지적 스피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습니다. 이 종목에서 스피드를 수행하기 위해 주로 '가속력' 과 '속력' 두가지 국면을 거칩니다. 반면 인지적 능력이 중요한 축구와 같은 팀 스포츠에서는 '반응', 가속력' 과 '속력' 세가지 국면을 거칩니다. 축구에서 인지적 요소를 배제했을 경우 '신체적 스피드'를 내기 위해 처음 치고 나가는 힘(Anstoßkraft)과 속근을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자극하는 순발력(Schnellkraft), 상황에 따라 신체의 위치를 재빨리 바꾸거나 신체를 자유롭게 조종하는 코디네이션(Koordination)이 요구됩니다.

 

 

 

  

 

 

스피드를 수행하기 위한 움직임의 형태는 코너킥 수비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공수전환을 하기 위해 직선으로 40-50m를 전력질주하는 공격수의 움직임 zyklische Bewegung, / 슈팅, 패스, 헤딩 등 개별적인 동작이거나 직선적이지 않고 방향을 지속적으로 전환하며 규칙성이 없는 움직임을 포함한 azyklische Bewegung과 이 두가지 움직임이 혼합되어 나타납니다. 주로 두번째와 세번째의 경우가 축구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축구에서 사용되는 '스피드'라는 용어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서 해석될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스피드의 유형을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에 의해 정리하면 Antrittschnelligkeit, Beschleunigungsvermögen, Sprint in kurzen Intervallen, Schnelligkeitsausdauer로서 구분됩니다. 출발 스피드, 가속도, 단기간 동안 불완전한 휴식을 거치며 여러 번 스프린트(스프린트의 질 유지) , 비교적 긴 거리를 달리는 것(속도 유지)입니다.

 

깊숙히 내려앉아 수비하며 공수전환 시 역습을 주 무기로서 사용하는 팀이라면 공 탈취 후 비교적 긴 거리를 달리는 Schnelligkeitsausdauer의 요소를 포함하여 트레이닝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하는 팀이라면 Sprint in kurzen Intervallen의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은 네덜란드 피지컬 트레이너로서 스포츠 과학 부문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가 연구했던 이론들이 네덜란드 축구협회 지도자 교육내용 중 스포츠과학 부문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직접 집필한 'Fußballkondition'를 통해스피드에 관한 설명을 자세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