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인터뷰 번역- 슈피겔

2018. 11. 16. 12:32축구이야기

SPIEGEL: 
감독님, 감독님은 언론에 분데스리가 감독 중 가장 미친사람으로 묘사되곤 하는데요. 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가능한가요?
Streich: 
300m 거리의 직장에 출근할 때 자전거를 타는 것은 미쳤다고 보여지지 않는데요. 제 자전거에 대해 소란법석 떠는 것은 멈춥시다. 프라이부르크는 평화로운 도시입니다. 점심마다 저는 우리 트레이너 팀과 수프와 같은 간식거리를 먹습니다. 더욱 이를때도 있고요. 때때로 꼬마녀석이 저에게 싸인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검은 숲(Scharzwald: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울창한 산림) 에 산책을 갈때마다 아직까지 썩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고 느낍니다.
SPIEGEL: 
감독님의 단골집에 기자들이 출몰해서 사생활에 관한 질문을 하나요?
Streich: 
기자들에게 이건 사생활 침해라고 정확하게 말했습니다.
SPIEGEL: 
일년 가까이 분데스리가 감독으로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것이 있나요?
Streich: 
많은 카메라들요. 모든 것이 촬영되는 것이요. 코를 풀고, 몸을 긁적이고 하는 것들조차도요. 이건 불편합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한 카메라가 저만 90분 동안 찍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제가 받아들여야만 하는 사업의 일환이니까요.
SPIEGEL: 
그런 것들이 개인의 성격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하시나요?
Streich: 
가능하죠.
SPIEGEL: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Streich: 
축구와 내적으로 거리를 두려고 노력합니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비교적 쉽습니다. 우리 팀이 1부리그에서 더이상 잔류하지 못해도 사람들을 위해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어떻게 우리가 경기하느냐입니다. 제 자신에게 항상 말해야합니다. 압박감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서요. 
SPIEGEL: 
자랑스럽나요?
Streich: 
저는 많은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축구 프로선수, 축구 트레이너가 됬습니다. 저는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특징 중 적지 않은 부분입니다.
SPIEGEL: 
감독님은 알레만 방언을 공식석상에서도 사용하시든데요. 고치려고 노력하시나요?
Streich: 
아뇨, 표준말을 쓰려고 노력한다면 정확한 표현을 하지 못할거에요. 저는 스위스 경계 출생인데 그 지역에서 쓰이는 어휘들을 이미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 고향에서 60km 떨어진 프라이부르크에는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거든요.
SPIEGEL: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님은 완전 다른 사람이 돼나요? 성질을 잘 내고 약간 미친사람 처럼요. 어떤 일이 일어나죠?
Streich:
아주 사소한 것들이 저를 화나게 합니다. 우리는 주간 강도높게 일합니다. 이동 경로, 패스, 움직임, 어깨 뒤로 시선을 확인하는 것등을 토론하지요. 제가 사이드라인에서 선수들이 이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을 봤을경우, 뚜껑이 열립니다.
SPIEGEL: 
트레이너 동료들이 감독님을 축구선수를 육성하는 부문에서 최고 중 한명이라고 하더군요. 재능을 어떻게 알아차리시나요?
Streich: 
복잡합니다. 재능과 재능발굴에 관해 천장분량의 책을 쓸수도 있어요. 다른 감독들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아주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SPIEGEL: 
네, 그러시죠.
Streich: 
몇년 전 프라이부르크 홈 경기때 친구 아들녀석을 경기장에 데려간적이 있었습니다. 그 꼬마는 4-5살이었어요. 90분동안 아무말도 하지않고 아무것도 마시지 않고, 먹지도 않고 경기만 보더군요. 저는 걔가 혹시 아픈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애를 집에 데려다 준 후에 친구녀석이 저에게 말하더군요. 누가 경기를 잘했고 누가 못했는지평가한 내용을요. 그 꼬마의 평가는 모두 정확했습니다. 그 꼬마녀석은 지금 프라이부르크 U-17팀에서 뛰고 있어요. 어린 나이에도 경기를 읽을줄 아는 녀석이었습니다. 이것 또한 재능입니다.
SPIEGEL: 
감독님은 프라이부르크 유소년 전체 팀을 11년간 이끌었는데, 어린 선수들은 오늘날 어떤 방향으로 육성되어져야 할까요?
Streich: 
일반적으로 유소년선수 육성기관(Nachwuchsleistungszentrum)이 있구요. 신에게 감사해 자신의 재능에 대하여 겸손해야합니다. 그리고 닥쳐올 일을 극복해야만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체가 개인 위에 위치합니다. 즉 개개인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체가 개인보다 강합니다. 이 순서는 바뀌면 안됩니다.
SPIEGEL: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겸손'을 가르치시나요?
Streich: 
그건 우리가 해야할일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흥미롭게 여기거나 배울만한 주제가 있으면 이야기 해줄수 있습니다.
SPIEGEL: 
어떤 종류의 이야기가 있었죠?
Streich: 
바르셀로나의 모든 프로선수들이 2009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 후에 스폰서로부터 받을 자동차를 찾고 있었죠. 한 선수는 20만 유로 가량의 자동차를 선택했고 그 자동차를 타고 클럽까지 갔습니다. 사비는 그 선수에게 말했죠. "그게 선물이라는 건 알고있어?" 그 선수는 물었죠 "무슨 말이야 그게?" 사비는 다시 대답했죠."그 자동차는 선물이라고" 사비는 가장 작은 자동차를 선택했습니다. 굉장하죠.
SPIEGEL: 
얼마전에 프라이부르크 선수 한명이 팀에 미용실 예약을 요청했다고 하더군요. 감독님이 썩 좋아하는 상황은 아닐텐데요.
Streich: 
그렇죠.
SPIEGEL: 
감독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Streich: 
다음날 저는 라커룸에 가서 말했습니다. 얘들아, 나 머리 자르러 가는데 한번 자르는데 13,5유로야. 얘들은 축구에 관심이 0도 없습니다. 누군가 미용실 주소가 필요하면 내가 그거 줄게. 너희들이 직접 가서 예약해라.
SPIEGEL:
효과가 있었나요?
Streich: 
미용실에 예약을 한 선수가 즉시 알아차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제 발언에 무슨 의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SPIEGEL: 
감독님은 엄격하신 편인가요?
Streich: 
누가 마세라티를 타든 모파를 타든 저에게는 상관없습니다. 17살 선수가 자신의 여자친구와 시시덕 대기위해 축구에서 벗어난다면 걔는 그렇게 할수 있어야. 저는 바라건대 선수들이 그러길 원합니다. 그들이 긴 머리, 초록이든 노란 머리로 염색할수 있습니다. 감독이 원하는데로 하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선수들은 저한테 말합니다. 여름 휴가때 배낭을 메고 멕시코로 가며 안된다고요. 저는 자유주의자에요. 제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SPIEGEL: 올리버 바우만이 감독님에 대해 말했는데요. 감독님에게  실수를 하면 안된다구요.
Streich: 
선수들이 피어싱을 주렁주렁 달고 타투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돌발행동이 우리의 공통된 목표를 위협한다고 제가 느꼈을때 선수단과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야만 합니다. 선수들은 그룹에 대항하여 이상한 짓을 하면 안됩니다.
SPIEGEL: 
프로축구선수는 많은 청소년들이 여기듯, 꿈의 직업인가요?
Streich: 
아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미친듯이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축구선수는 항상 엄청난 경쟁과의 싸움입니다. 정말 많이 참을수 있어야만 합니다. 몇개월 동안 실전에 나가지 못한다면 어렵습니다. 이것은 자의식을 갉아먹죠. 
SPIEGEL: 
어린 선수들은 축구선수의 부정적인 면을 과소평가하나요?
Streich: 
그렇죠, 축구선수는 3만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 앞에서 경기를 해야만 합니다. 이 직업이 꿈의 직업이면 정말 꿈의 직업이겠지만, 끔찍하다면 정말 끔직합니다. 이런 극과 극을 명백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SPIEGEL: 
축구선수라는 직업의 허영을 선수들에게도 알리고 계신가요?
Streich: 
필수적입니다.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유소년 트레이너의 의무입니다.
SPIEGEL: 
감독님은 프로선수로서 장래가 보이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하나요?
Streich: 
진심을 다해서 말합니다. 넌 할수없어! 라구요. 하지만 완전 도달하지 못할만한 수준의 아이들이 그 꿈을 향해 쫓아가기도 합니다.
SPIEGEL: 
예를 들어주실수 있나요?
Streich: 
U-19세 팀의 선수 중 한명을 지도했습니다. 그 녀석은 15살에 산업 정비사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후에 교대근무를 하는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그것때문에 그 녀석이 한번 트레이닝에 참여하지 못했고 그는 교육을 집어치우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프로 선수가 되기위해 그의 목표를 가능한 많이 포기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했죠.
SPIEGEL: 
감독님은 어떻게 행동하셨나요?
Streich:
저는 그의 큰누나, 부모님, 그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에게 이야기 해줬죠. 그 친구에게도요. 너의 교육과정을 제발 포기하지 마라! 그가 그 일을 미뤘다면 프라이부르크에서 많은 문제가 생겼을겁니다.
SPIEGEL: 
이런 유형의 대화가 감독님에게는 어렵나요?
Streich: 
이건 정말 대화가 잘 된 경우입니다. 제가 방에서 나갔을 때 저는 진실됬고 제 의무를 다 했습니다. 저는 선수들에게 공 차는 것을 그만둬야한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들과 토론을 합니다. 저는 긍정적인 전망만 내세우는 것을 경계합니다. 우리는 선수들을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어서는 안되거든요.
우리는 선수들에게 그들이 스스로 인성을 개발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수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레벨에 도달할 기회를 얻을 것이고, 그 수준에서 많은 돈을 벌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프라이부르크 성인 팀에 잘 녹아든다면요.
SPIEGEL: 
에이전트는 최고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너희들 다른 곳에서 돈 더 많이 벌수 있어"라고 말하죠.
Streich: 
저는 에이전트들과 얘기하는 것을 시도합니다. 때때로 피할수 없는 상황을 직면하기도 하죠. 전 그들이 선수들에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SPIEGEL: 
대리인이 13살짜리 유소년 선수와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Streich: 
누군가 우리 클럽에서 저울질 하고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그와 앉아 이야기합니다.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지? 프라이부르크 유소년 팀은 누군가 재물을 쓸어가는 장소가 아니다. 여기는 거래와 타협이 없는 곳이다. 부분적으로 아이들의 부모로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SPIEGEL:
왜죠? 
Streich: 
그들은 티비에서 성공한 스타들의 모습만 보기때문입니다. 때때로 부모들이 저에게 와서 물어봅니다. 아이들이 대리인 혹은 에이전트가 필요한거 아니냐구요. 저는 설명합니다. 왜 대부분의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요.
SPIEGEL: 
분데스리가 감독이 된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의심할때도 있나요?
Streich: 
아뇨, 저는 이것을 즐깁니다. 우리 트레이너 팀과 뮌휀의 팀과 경쟁할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 경기를 보러오는 것은 너무 멋진 일입니다.
SPIEGEL: 
감독님, 인터뷰 고맙습니다.
Das Gespräch führten die Redakteure Lukas Eberle und Michael Wulzinger.
Von Lukas Eberle und Michael Wulzi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