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심리학 - 축구경기에서 직관적 결정

2019. 7. 22. 01:57축구심리학

 

 

"나의 플레이는 직관에 기반한다" - 안드레 이니에스타

 

 

"직관적인 결정은 효율적일뿐만 아니라 빠르고, 종종 더 쉽고 현명합니다" 베를린 막스 플랑크연구소 Gerd Gigerenzer 교수가 DFB 학문컨퍼런스에서 위의 문장으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베스트셀러 "배로 결정하는 것 : 무의식의 지능과 직관의 힘은 2007년의 학문책으로 선정됬습니다. 이 교수는 현재 독일 심리학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DFB는 축구에서 직관의 힘이 무엇인지 교수에게 물어봤습니다.

 

(* 독일어 표현 중에 머리가 아닌 배로 결정했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직관을 따라 결정한 것 혹은 섣부른 결정을 했다라는 뜻으로 종종 쓰입니다)

 

DFB.de:

 

Gigerezer 교수님께서는 무릇 스포츠 뿐만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 : 시간과 정보가 제한되고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인간이 이성적인 결정을 마주하게 되는지 몰두하고 계신데요. 이것은 엘리트 축구선수의 상황과도 몹시 유사하게 들립니다.

 

Gerd Gigerenzer:

 

축구는 저에게 흥미를 주는 주제입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하여 규명하고자 시도한 몇몇 연구들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시간도 거의 없고 예측범위도 제한적입니다. 스포츠 선수들은 해당상황에서 우리 연구자들이 휴리스틱(獨: Heuristik)이라 부르는 것을 사용합니다. 그들은 상황을 매우 빠르게 반응하는 것을 가능케하는 규칙으로 제한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선수들은 휴리스틱을 가지고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합니다.

 

DFB.de:

 

"Bauchentscheidungen(배로 결정)"은 무엇을 말하는건가요?

 

Gigerenzer:

 

배로 결정을 한다는 것은 자의도 없고 육감도 없습니다. 이것은 경험에 기반합니다. 다른말로 직관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직관적인 결정은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명확히 얘기할 필요없이 그 순간에 실제로 무엇을 해야만한다고 느낍니다. 어떤 예술가는 직관이 있습니다. 어떤 발명가도 직관이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도 직관없이 탄생할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직관에 대한 편견이 존재합니다. 많은 이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점과 단점을 길게 나열하는 것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FB.de:

 

운동선수들은 계속 직관적으로 결정해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Gigerenzer:

 

 

게르트 뮐러는 "고민을 할때 이미 늦었다" 라고 했습니다. 자, 어떤 상황에서 제가 모든 대안과 결과를 알고 가능성을 계산할수 있다고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밤 카지노 롤렛 게임을 한다면 모든 게임전략을 정확하게 예측할수 있구요. 하지만 이 세계는 예측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결정을 빠르게 해야하는데 정확하게 계산하고 매우 섬세히 다른 대안들과 저울질하며 결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는 확실성의 환상에 살고있습니다.

 

DFB.de:

 

엘리트 축구는 항상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행해집니다. 선수들의 반응속도는 점점 짧아지고 있구요. 이러한 양상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본인의 입장에서 말씀 해주실수있나요?

 

Gigerenzer:

 

선수들은 다른 형태의 직관이 필요합니다. 구식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이 신중하고 분석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세계가 변하면 직관도 변해야합니다. 아버지의 큰 기업을 물려받은 젊은 사내는 아버지의 직관도 물려받는 것을 조언받습니다. 세계가 글로벌화되고, 온라인 마케팅이 강세면 이에 맡게 다른 것들도 변화되야합니다.

 

DFB.de: 

 

경기가 빠르고, 동시에 선수들이 경기분석을 통해 정말 많은 정보를 손에 쥐게됩니다. 이게 정말 의미가 있나요?

 

Gigerenzer:

 

우리는 계속 많은 정보가 수집되는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를 도와줄것이라 제안합니다. 숙련된 트레이너는 통계적인 분석에 입각하는 트레이너보다 한눈에 조언을 찾아냅니다 제 의견으로는요. 구인영역에서도 많은 경험있는 스카우터들이 심리측정 테스트에 의해 대체되고 있는 경향을 목격했습니다. 심리측정학 테스트는 방어적인 이유에 기반합니다. 무엇인가 잘못된다면 숫자탓을 할수있는거죠. 축구팀이든 기업이든 이런 데이터로부터 멀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트레이너와 선수의 관계사이에서 직관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치명적입니다.

 

DFB.de:

 

가린샤는 경기 중에 종종 우리가 지금 누구랑 경기하냐고 묻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Gigerenzer: 

 

골대 앞에서는 뛰어난 직감을 보이지만 경제적인 부분 등에서는 나쁜 직관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죠.

 

DFB.de:

 

교수님은 미국 학생들과 독일 학생들에게 미국 도시 Detroit 질문을 하셨는데 뭐와 관련이 있는건가요?

 

Gigerenzer:

 

우리는 두 참여 그룹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어느 지역에 더욱 많은 거주자가 있냐구요. Detroit 혹은Milwaukee중에서요. 미국 학생들의 60%가 정답을 맞췄습니다. 독일 학생의 90%은 Detorit이라고 써서 맞췄구요. 독일 학생들은 "유명한 도시가 더욱 클거야"라고 생각했을겁니다. 반면 미국 학생들은 이런 간단한 원칙을 이용할수 없었죠. 왜냐하면 그들은 미국에 살고 많은 정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정보가 올바른 판단을 이끌지는 않는다)

 

 

번역 축돌이

원문 https://www.dfb.de/fileadmin/user_upload/Kongressband_5._Version_final_Druckauftrag_22.12.2015.pdf

이미지 출처 https://www.welt.de/sport/fussball/bundesliga/fc-bayern-muenchen/article147318332/Schutzprogramm-fuer-Gerd-Mueller-laeuft-seit-25-Jahre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