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3. 02:25ㆍ축구전술
코파 이탈리아에서 로마가 파르마를 2대0으로 격침했다.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굉장히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로렌조 폐예그리니는 침투형 10번으로서 상대의 약해진 채널과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비록 로마가 부상 위기를 겪고 있지만 로마의 경기력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시합에 자주 출전하지 않았던 칼리니치, Cengiz Under와 크리스탄테의 활약도 반가웠다.
파올로 폰세카의 전술적 변화는 가장 흥미로운 측면이었다.그는 일반적으로 고수하는 형태인 1-4-2-3-1 에서 스리백 대형을 선택했고 다양한 형태로 드러났다.
폰세카의 전술은 대담했다. 세 명의 중앙 수비수와 디아와라는 지원을 제공하여 파르마의 첫 번째 라인을 확장하고 4v3의 수적 우위를 확보한다. 윙백은 너비를 확보해 패스 옵션을 제공한다. 폐예그리니, Under 및 페로티는 깊숙이 위치하여 광범위한 공격을 지원하거나 스트라이커 칼리니치에 도움을 준다.
중앙에 미드필더를 밀집 시킴으로서 나타나는 장점은
1. 게겐 프레싱
2. 측면활용 용이
3. 중앙지역 장악
3명 수비수의 위치 변화를 통해 파르마 공격수들을 끌어내어 공간을 점유할 수 있다. 3명의 파르마 공격수가 3명의 로마 수비수와 대응할 경우 중앙에 사이패스가 들어갈 확률이 높다. 파르마의 1-4-3-3 형태는 전방압박 혹은 미드필드 압박을 할 경우 필연적으로 사이드에 공간이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자 1-4-3-3을 활용하는 팀들 경우 수비대형 구축시 중앙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한 미드필더들을 전방에 보내는 움직임을 활용하기도 한다.
폐예그리니는 경기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공격 전개를 돕거나 직접 침투하는 움직임을 많이 보였다.
폐예그리니 역할
1. 1차 빌드업 시 도움
2. 상대 수비수 앞(레드 존)에서 공 받음
3. 약해진 채널 침투
4. 뒷 공간 침투
1. 1차 빌드업 시 도움
디아와라가 묶여 있을 경우 폐에그리니가 후방으로 쳐져 또 다른 패스 옵션을 제공한다. 나폴리의 메르텐스, 강원의 정조국이 자주 보여준 움직임이다.
2. 레드 존에서 공 받기
또한 폐예그리니는 그의 주 업무인 Red Zone 에서 공을 받아 상대 골문을 향한 패스를 공급한다.
3. 약해진 채널 침투
칼리니치가 공을 향해 내려올 경우 페예그리니가 중앙 수비수와 풀백 사이 약해진 채널 혹은 뒷 공간을 노린다. 결과적으로 로마는 파르마 마지막 라인의 대형을 펼쳐 공간을 창출하고 활용했다.
4. 뒷 공간 침투
폐예그리니의 침투는 칼리니치가 공을 향해 미드필더 라인으로 내려왔을 경우 스위칭 플레이 형태로 나타났다. 중앙에 미드필더가 밀집함으로서 공을 잃었을 경우 게겐 프레싱 성공 확률을 높였다.
한 지역에 과부하를 이끌며 공을 잃었을 경우 신속한 게겐 프레싱 성공률 및 반대 전환의 효과를 높였다. 로마는 언더로드 된 반대쪽 풀백에 빠르게 공을 투입하는 공격 방식을 보였다. 이를 통해 콜라로프와 플로렌지는 원활하게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고 1대1로 상황을 연출했다.
칼치니는 플레이를 연결하고 공의 순환을 매끄럽게 도왔다. 득점을 하진 않았지만 폐에그리니의 오프 더 볼 상황을 인지하고 좋은 패스를 많이 공급했다.
"나는 칼리니치의 경기를 즐겼다. 그가 환상적이고 최고의 플레이어다. 크리스탄테의 센터백 플레이는 첫 시도였지만 빌드업 방식이 마음에 든다. 스리백을 통해 우리는 파르마의 카운터 어택과 뒷 공간을 통재했다. 크리스탄테는 빌드업을 할 때 우수한 퀄리티를 보였다. 나는 우리의 포메이션이 마음에 든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경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또 다른 옵션이 될 것이다"
폰세카가 이 경기에서 구현했던 시스템을 지속할지 모르겠지만 매우 효과적인 공격 방식이었다. 이것은 로마에게 또 다른 귀중한 옵션이자 상대팀으로 하여금 예측이 불가능케 한다. 또한 폰세카가 그의 선수를 어떻게 선수들의 최고치를 끌어내는지 증명했다.
부분 번역 및 참조 : https://www.asroma.com/en/news/2020/1/opinion-tactical-shift-success-offers-fonseca-new-o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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