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 다이내믹에 영향을 끼치다​

율리안 나겔스만, 

다이내믹에 영향을 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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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율리안 나겔스만의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1위를 수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가 저지될 것이라 예견된다. 이에 율리안 나겔스만이 축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율리안 나겔스만이 국제 트레이너 컨퍼런스에서 강연한 내용 '다이내믹'을 번역했다. 여기서 나겔스만이 말하는 '다이내믹'은 '주도권'과 비슷하게 이해되어도 무방할 듯하다.

 

 

1. 다이내믹에 영향을 끼치다

 

트레이너는 경기에서 작용되는 다이내믹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기서 다이내믹은 신체적 액션, 경합이 아니라 경기 흐름의 현상과 효과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심판의 결정들, 득점과 퇴장과 관련이 있다. 트레이너는 다이내믹을 자신의 결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경기장에 있는 관중들과 팬들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도 경기 내적인 다이내믹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사전에 영향을 끼친 다이내믹이 존재한다. 트레이너는 90분 동안 혹은 인저리 타임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 생각할 수 있다.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가능한 다이내믹을 예측하거나 준비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경기 중 즉흥적이거나 최악의 경우에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 중 트레이너는 사이드 라인에 서서 특별히 경기에 미치는 작용 혹은 중요한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 다이내믹이 상상한 것과 같이 흐르면 고안했던 전략을 도입할 수 있다. 계획한 것과 다르게 흐르면 팀 내부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트레이너의 목표는 매주마다 결과를 쟁취하기 위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육체적 액션을 구현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2. 결정의 요소

 

트레이너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2.1 기본적 피트니스

 

결정 요인 중 하나는 선수의 신체적인 훈련이다. 이미 팀에 있거나 이적 시장 후 클럽에 온 선수는 게임 내에서 트레이너의 아이디어를 역동적인 변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본 수준의 신체적인 레벨을 갖추어야 한다.

 

2.2 시스템과 관련 없는 경기의 원칙

 

항상 시스템과 포지션에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규칙이 있다. 결과, 상대방 그리고 각각의 상황과도 관련이 없다. 즉, 기본 대형, 공격 높이 혹은 그밖에 전술적 지시와 상관이 없는 규칙들이 존재한다. 원칙들 중 예는 이와 같다. "중앙을 통한 공격 모색"과 "수비 시 스루 패스 경로 차단"이다. 이는 각각의 상황에서 우리의 기본 대형과 상대방의 기본 대형과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이 항상 지켜야만 하는 규칙이다.

 

기본적인 대형은 경기 방식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원칙이 존재해야 한다. 선수들이 기본 대형과 상관없이 원칙을 구현함으로써 각각의 상황에서 적응할 수 있다.

 

2.3 다양한 국면에서 모범 동작

 

경기 국면은 공 소유, 상대의 공 소유, 그리고 전환 순간과 정적인 상황으로 나누어진다.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명백히 사전 준비된 모범 동작들이 존재한다. 선수들은 원칙들과 모범 동작을 이해하고 실행시킬 수 있어야만 하고 신체적인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선수들은 트레이너의 결정을 필드에서 구현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 팀을 위한 다이내믹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원칙과 모범 동작은 시즌 준비기뿐만 아니라 시즌 도중에도 선수들에게 전달된다. 이 모든 것은 경기 내에서 트레이너가 내리는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2.4 전술적 계획

 

마찬가지로 경기 내 결정을 쉽게 하기 위해 각 경기에 대한 전술적 계획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전술적 계획은 확실한 결정을 내리거나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상대방을 대응하고 싶은지 자문해야만 한다. 트레이너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할 수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전술적 계획을 구현할 것이고, 누군가는 맞춤 전술을 구현할 것이다. 정해진 답은 없다. 모든 트레이너는 스스로 결정하고 해야만 한다.

 

2.5 엔트리 구성

 

상대의 강점을 알고 이를 항목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 번째 상대방이 우리보다 나은가, 나쁜가 혹은 동등한가를 판단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이는 항상 쉽지 않다. 왜냐하면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적생, 준비 과정, 도시와 클럽의 분위기도 포함된다. 다음 상대팀을 현실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협력할 수 있다. 필드에는 항상 전술적인 계획을 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배치되야한다.

 

카운터 어택을 할 경우 빠른 공격수를 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상대팀이 센터링을 자주 시도하고 공 탈취 후 깊숙한 지역으로 패스를 하는 패턴을 보인다면 페널티 박스에서 맨투맨 수비를 잘하는 수비수가 필요하다. 강력한 상대방과 만난다면 경기 간 공을 소유하는 국면이 적고 프레싱 국면이 많아지는 양상이 나타낼 것이다.

약한 상대방을 만날 경우 공 소유 국면과 게겐 프레싱 횟수가 많을 것이다. 공 소유 국면이 많다면 공을 잃을 때마다 강한 게겐 프레싱을 해야만 한다.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한다면, 최대한 수비적인 생각을 하는 선수들을 배치하는 것이 좋고 3-4명 정도 공격적인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동등하거나 약한 상대를 만난다면 반대로 7-8명은 강한 선수들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엔트리 구성은 이런 뒷 배경에 의해 구성된다. 약한 상대방과 경기할 때는 7-8여 명의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을 투입한다. 

 

 약한 상대방을 만났을 경우 7-8여 명의 공격적인 선수 투입을 통해 선취득점을 하고 결과를 잡기 위해 수비적인 선수를 후반 늦게 투입한다. 강한 상대방을 만났을 경우 수비 성향의 선수들 7-8여 명을 필드에 배치한다. 우리가 다이내믹을 주도하고 좋은 수비를 기반으로 상대방을 수비할 경우 초기에 대응을 하기 위해여 우리 벤치에는 한 명 혹은 그 이 상의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을 놔둔다. 그렇다면 트레이너는 초기에 많이 공격적인 선수들을 투입할 수 있다. 우리의 전술적 계획과 상대방의 강함은 엔트리와 베스트 일레븐 구성에 영향을 끼친다.

 

 

 

3. 다이내믹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게임 중에 다이내믹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트레이너가 극복해야 할 가장 어려운 일일 것이다. 트레이너는 상황을 인식하고 감정을 느껴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 선수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트레이너는 교체와 전술적 변화를 계획할 수 있다. 전술적 변화는 기본 대형의 조절 혹은 변화이다. 예를 들어 이를 통해 상대방에게 더욱 많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선수들의 숫자가 정해진 공간에 밀집할 수 있다.

 

또한 프레싱의 종류 혹은 프레싱의 높이를 변화할 수 있다. 높은 지점에서 수비를 원하는 경기에서 위치한 높이의 볼 탈취 상황이 오지 않을 때 20분 후 기본 대형을 조절할 수 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하거나 롱볼로 경기하기 때문이다. 다른 방안은 프레싱 방법의 조절이다. 전방 압박부터 수비 압박까지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라인 1에서 라인 2 혹은 라인 3으로 높이를 변화할 수 있다. 이는 경기 중 다이내믹을 다시 우리에게 끌어오기 위함이다. 또한 트레이너는 교체를 계획할 수 있다.

 

그러나 교체는 항상 차선책이다. 이상적으로 이미 투입된 선수들의 배치가 좋아야 하고 교체 없이 경기 내부적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선수와 정신력이 있는 선수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구분법인 명확할 필요가 없다. 이상적으로 두 가지 모두 갖춘 선수도 있다. 전술적 변화 시 그 선수는 경기에 퀄리티를 변화시켜야 한다. 전술적인 변화가 교체로 인해 구현되었든지 아니든지 상관없다. 팀이 기본 대형을 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 필드에 위치한 선수가 전술적 해결책이 없거나 다이내믹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경우 트레이너는 정신력의 변화를 생각해야 한다. 

 

호펜하임에 한 선수가 있었다. 그는 팀의 정신력을 바꿨다. 그는 우리 팀과 다른 팀, 심판 및 관중을 양극화했다. 그는  팀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그의 방식으로 경기를 해야만 했다. 우리 팀의 사기가 올라가면, 우리 팀의 관중의 사기가 올라가고 트레이너는 전술적 변화를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선수들의 정신은 전술적으로 상대방을 대응할만한 안정성을 확보한다. 전술적 교체를 수행할 때 다이내믹을 변화시켜야 하는 의도가 있어야 한다.  좋은 다이내믹을 유지하기 위해 전술적 변화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3.1 용기

 

리그에서 점수의 획득을 위해 생각해야 하는 기본지침이 있다. 트레이너가 다이내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경기 내부적으로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때로 전술적인 방법으로 한정되기는 하지만, 트레이너는 선수들이 다시 흐름을 찾기 위해 다른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 트레이너는 용감하고 자신 있어야 한다. 모든 결정에 두려움이 있을 경우 용기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 없다. 트레이너는 대담한 결정을 통해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3.2 팬

 

팬과 관중들은 축구의 다이내믹에 극도의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트레이너는 관중들을 우리의 다이내믹에 활용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 항상 홈 경기일 필요 없다. 원정 경기에서 우리가 공격적이고 매력적으로 축구를 할 경우 경기장이 빠르게 진정되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우리 방향으로 다이내믹을 획득한다.

 

3.3 선수 교체

 

선수 교체는 이른 시간에 실행되면 좋다. 일반적으로 늦게 교체되면 시간이 지연된다. 교체(Auswechslung)가 아니라 투입(Einwechslung)이다. 선수 교체를 통해 장점을 살려야 한다. 누구를 데려오는 것이 우선시되는 것이 아니라 벤치에 있는 선수가 어떤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누구를 데려오냐에 따라 다이내믹이 바뀌는 상황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투입이 교체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

 

3.4 다이내믹의 흐름

 

팀 스포츠에서 다이내믹은 경기 간 발생한다. 1분에서 2분간 이를 새롭게 평가해야만 한다. 일반적인 경기장에는 4만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다. 각자 비교적 빠르게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필드에서 결정을 내리며 이 결정들은 다이내믹을 변화시킨다. 트레이너는 지속적으로 경기 내에서 결정을 하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 이는 경기 시작 이틀 전부터 시작되고 경기 내내 지속된다. 결정하고, 숙고하고 재차 결정하고 숙고해야만 한다. 이를 통해 90분간 다이내믹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이는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비법이 아니라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다. 경기 전 퀄리티를 위해 전술적 계획, 베스트 일레븐, 엔트리의 관점에서 결정을 내린 후 선수들에게 단순히 성과를 바라는 것은 최고 트레이너의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

 

3.5 선수

 

마지막으로 트레이너는 선수를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 그들은 압박 아래 있고 축구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내믹을 제어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 다이내믹을 제어하는 것은 트레이너의 과제이자 선수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지원이다. 트레이너는 선수들이 중요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후 선수들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는 최고의 선수와 좋은 선수를 구분하는 요소이기도하다. 그러므로 트레이너는 그들의 선수를 보호해주고 압박에서 벗어나게 하여 경기 내부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

 

원문 : https://www.bdfl.de/images/ITK/2019/Nagelsmann__201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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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돌이 : 김기현
UEFA B-Lizenz / DFB B-Lizenz 유럽축구연맹 / 독일축구협회 B 라이센스 지도자 자격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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