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핑 - Frank Daumann

2020. 2. 21. 07:27다른 분야에서 배우기

경제적인 관점에서 왜 선수들이 도핑을 하는지와 도핑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고찰해보자.

 

일단 도핑에 대한 정의를 해보자. 도핑은 한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고 스포츠 윤리적인 관점에서 배척되어야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실력이 동일한 2명의 선수가 자전거 경주를 한다고 가정하면, 경기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100유로를 획득할 것이다. 더욱 나아가 도핑을 통해 예측불가한 건강악화와 10유로의 도핑비용이 발생한다고 전제한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낼 수 있다. 2명 모두 도핑을 할 경우 50% 승률, 1명만 도핑을 할 경우 90% 승률이 발생한다. 승률이 90%이므로 기대수익은 90유로다. 

 

 

선수 B가 도핑을 하지 않을 경우, A는 도핑을 한다면 승리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대수익을 50유로에서 80유로까지 올릴 수 있다. 선수 B가 도핑을 한다면, A도 마찬가지로 도핑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10유로에서 40유로까지 기대수익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는 선수 B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도핑은 운동선수들에게 결정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도핑 자극은 매우 높다. 양 선수 도핑을 하지 않아도 더 잘할 수 있지만, 그들은 도핑을 하게된다. 동일한 매치업 반복, 참가자 변화와 같은 간단한 모델이 도입된다 하더라도 도핑에 대한 강력한 욕구가 남아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시 다른 가정을 해보자. 스포츠에서 도핑을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스포츠 선수들이 현대 사회에서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고 도핑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키 때문이다. 도핑을 금지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이 제공된다. 가장 선호되는 방법은 금지약물에 손을 댔을 경우 처벌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도핑 비용을 증가 시켜서 도핑 전략이 더 이상 가치가 없도록해야한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두 가지 단점이 있다. 금지약물 외에 다른 약물을 이용하거나 테스트 방법의 문제점이다. 금지약물은 선수들로 하여금 금지약물로 선정되지 않은 약물을 투여하는 욕구를 자극 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수는 어떠한 처벌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잘못된 방향으로의 혁신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물질을 찾는 욕구를 야기한다. 혁신적인 발견을 한 단체 혹은 개인은 이를 공급함으로서 독점시장을 형성한다. 리스트가 최신화 되고 상응하는 테스트 방법이 발견되면 시장은 사라진다. 이 문제를 적어도 부분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혁신 보너스를 도입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금지약물 리스트에 기재되어 있지 않고 경기력을 향상 시킬수 있는 물질을 발견하고 알리는 이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독점시장에서 발생하는 이득이 감소될수 있다. 도핑 감지기술 부족은 이런 방식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도핑을 하는 사람을 알아내기 어렵고, 도핑을 하지 않는 사람을 도핑을 하는 사람으로 추정하는 것 외에 효과적인 테스트 방법이 없다.

 

 

Literatur

Breivik, G. (1987), The Doping Dilemma – Some game theoretical and philosophical considerations, in: Sportwissenschaft, 17. Jg., S. 83 – 94.
Daumann, F. (2008), Die Ökonomie des Dopings, Hamburg 2008.
Wagner, G. (1994), Wie können die Doping-Zwickmühlen überwunden werden?, in: Bette, K.-H. (Hrsg.), Doping im Leistungssport – sozialwissenschaftlich beobachtet, Stuttgart, S. 101 – 130.

 

원문 : http://wirtschaftlichefreiheit.de/wordpress/?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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