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크루이프의 1대1 상황 만들기

2020. 5. 25. 19:19축구전술

요한 크루이프의 1대1 상황 만들기

 

 

요한 크루이프의 자서전 Mein Spiel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5개의 라인을 형성하고 모두가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을 한다면 포지션 플레이에 필수적인 삼각형이 형성된다. 한 선수는 패스에 집중하고 다른 한 선수는 공을 받는 것, 다른 선수는 특정 시점에 직접적으로 플레이에 관여하기 위해 공간을 향해 달려간다.

 

모든 선수는 골키퍼가 공을 소유했을 때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수비수는 공격수보다 더 빨리 반응하여 빌드업에 직접적인 관여가 가능하다. 두 명의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은 전방을 향해 전진한다. 측면 공격수는 깊이를 확보하는 시도를 한다. 상대 수비 1선 즉 상대 공격수가 위치한 라인을 넘어가면서 공격이 시작된다. 이후 상대방은 다가오는 우리 팀을 어떻게 막을지 결정해야 한다. 공격의 비법은 상대의 결정을 예측하는데 있다. 공격시 라인과 관련된 예를 두 가지 들어보자.

전방 공격수가 오른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 명의 중앙 수비수는 전방 공격수를 따라와야 하고, 다른 한명은 간격을 좁혀 공격팀의 수적 우위를 상쇄시킨다. 이 순간에 공격 팀의 왼쪽 공격수와 전방 공격수는 1대1 상황을 만든다.   

 

 

왼쪽 측면 수비수가 전방 공격수에게 최대 20M 패스를 강하게 하고 전방 공격수는 다가오는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 미드필더에게 공을 내준다.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가 이루어지면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1대1 상황을 가질 수 있다.

 

 

http://trainertalk.net/bbs/board.php?bo_table=theorie&wr_id=247&page=2

(왼쪽 측면 수비수에서 공이 출발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마지막 플레이는 동일하다)

 

 

이런 전술들의 목적은 상대를 교란하고 정돈되지 안은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다. 첫 번째 예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가 하프 스페이스 미드필더를 통해 공을 받은 뒤, 수비 팀 측면 수비수를 돌파한다면 여러 좋은 상황을 맏늘 수 있다. 센터링이 올라가자마자 전방 공격수는 오른쪽 공간에서 첫 번째 포스트로 향한다. 전방 공격수와 함께 움직이는 수비 팀 중앙 수비수로 인해 공간이 발생하고 하프 스페이스 미드필드가 페널티 박스에서 슈팅을 할 수 있다.

 

이런 공격 상황에서 팀 구성원 4분의 3이 공 뒤에 있고 모두 골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런 포지셔닝은 카운터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공을 잃는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 즉 팀 구성원들은 즉각적으로 전방을 향해 수비를 할 수 있다. 필수적인 것은 왼쪽 측면 수비수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 선수들은 적절한 포지션을 가져야한다. 공격이 흐르는 동안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이 이미 준비를 한다면 공을 잃었을 때 이에 대응하여 전환을 하는 것이다.

 

축돌이 : 김기현
유럽축구연맹/독일축구협회 B라이센스 지도자자격증
koreaemile@gmail.com

http://trainertalk.net
https://brunch.co.kr/@kamugo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