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3. 00:18ㆍ축구훈련
득점 찬스 만들기 (Herausspielen von Torchancen und Toren) - 1
정돈된 상대에 대응하여 득점 찬스를 만드는 것은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다. 2013년 독일축구협회 U21 감독이었던 Rainer Adrion가 본 주제에 대해 발표한 내용을 재구성했다.
정돈된 팀을 넘어뜨리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기당 큰 찬스가 나타나지 않는다. 스페인 대표팀이나 FC 바르셀로나의 인내하는 볼 순환 게임은 기회가 거의 없는 노력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득점 찬스를 생성하고 활용하기 위해 선수들은 영기를 가지고 풋볼액션을 실행해야 한다. 깊이를 노리는 강한 패스, 스프린트 간 터치를 하며 상대방을 지나치는 것, 동료의 주 발로 내어주는 목표지향적 백 패스는 결정적 풋볼액션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다.
머뭇거리는 행동을 통해 순간적으로 발생한 빈틈이 사라지고, 상대방은 빠르게 정돈한다. 굉장히 대단한 패스가 경기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득점 그 자체가 결정적인 풋볼액션이다. 득점 이전의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완전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득점 찬스를 생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이 선행 되어야 할까? 혹은 어떤 구조와 기능을 학습 시켜야 할까? 여러 엘리트 클럽 및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로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은 축구를 기술, 전술, 심리, 체력으로 이해하는 전통적 레퍼런스를 비판했다. 예를 들어, 패스 능력은 좋지만 슈팅 능력이 좋지 않은 선수의 경우 기술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단순하게 말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베르하이옌은 전통적인 레퍼런스 대신 의사소통 - 결정 - 실행으로 구성된 새로운 레퍼런스를 소개했다. 의사소통은 경기장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서 팀원 및 상대팀과의 언어적/비언어적 소통으로 전술로 번역 되고, 결정은 플레이어의 판단으로, 실행은 독립적 기술의 실행이 아닌 전술을 토대로 결정을 실행하는 것이다.
즉 커뮤니케이션- 결정 - 실행으로 이어지는 사이클 안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거나 슈팅을 하는 훈련을 만들어야 한다. 본 훈련 방법은 처음 3:1에서 시작한다. 3:1 패스 게임에서 주제에 필요한 기본 사항을 먼저 학습한다. 3대 1에서 상대방을 압도하며 우리 동료 선수가 어떤 상황에서 더욱 볼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배우는 걸까? 우리 동료 선수가 볼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첫 상단 그림은 3.2.5 포메이션에서 4.4.2 포메이션 팀을 공략하는 장면이다. 센터백 3명이 볼 순환을 통해 상대 압박을 벗어난다. 첫 번째 라인을 확실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넓게 혹은 깊게 패스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서 공을 잡고 있는 센터백이 어떤 포지셔닝(몸의 모양)을 만드냐에 따라 찰나의 시공간 공략이 가능하다.
(왼쪽 그림) 공을 잡은 센터백이 중앙으로 드리블 하며 몸의 모양 또한 중앙을 가르켜 중앙으로 패스 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낸다. 상대팀이 중앙으로 공간을 좁힐 경우 측면에 공간이 발생한다.
(오른쪽 그림) 공을 잡은 센터백이 측면으로 드리블 하며 몸의 모양 또한 측면을 가르켜 측면으로 패스 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낸다. 상대팀이 측면으로 공간을 벌릴 경우 중앙에 공간이 발생한다. 깊이를 노리는 패스를 한 뒤, 원 터치로 내주거나 돌아서서 상대팀 마지막 라인을 공략할 수 있다.
이는 선수의 능력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라드 피케처럼 드리블이 뛰어난 중앙 센터백은 상대 공격수 2명을 중앙으로 밀집시켜 공간을 만들고 옆 센터백에게 패스를 한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공을 받기 직전에 있는 선수들도 특정한 오프더볼 무브먼트를 통해 공간을 만들고 더욱 쉽게 축구를 할 수 있다.
총 네 가지 움직임이 있는데, 두 가지 움직임은 (첫째, 둘째) 훈련과 경기에서 사용 되고 있다. 다른 두 가지 움직임은 (셋째, 넷째) 본능적으로 사용되고는 있지만 훈련 세션에 적극적으로 포함이 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첫째, 왔다가 가기(kommen und gehen). 둘째, 갔다가 오기(gehen und kommen). 셋째, 밖으로 나간 뒤, 안으로 들어오기 (nach außen und nach innen). 넷째, 안으로 들어온 뒤, 밖으로 나가기 (nach innen und nach außen).
상단의 좌, 우 그림은 사이드 공격수들이 자주 이용하는 움직임으로 상대의 역 다이내믹(Gegendynamik) 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하단의 좌, 우 그림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슈팅과 크로스를 만들기 위해도 종종 사용된다. 특히 라치오의 임모빌레가 하단 왼쪽 그림을 통해 슈팅을 만드는데 능하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시간과 압박 강도가 낮은 3대 1 패스 게임에서 공을 가졌을 때 혹은 공을 가지지 않았을 때 팀을 위해 시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자 중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GjUaTKRn-U
축돌이 UEF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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