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 훈련 방법

2022. 8. 16. 15:58축구훈련

빌드업 훈련 방법

 

본 빌드업 훈련은 총 네 가지 훈련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훈련 세션에서는 수비수의 움직임이 없거나 제한된 상황에서 드리블 및 패스를 통해 라인을 넘는 방법을 학습한다. 두 번째 훈련 세션에서는 다양한 숫자, 공간, 시간 관계에서 선수들이 학습한 내용을 적절하게 응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세 번째 훈련 세션에서는 축소된 축구 경기를 (스몰 사이드 게임이 아니라 소규모 그룹 게임)에서 많은 결정과 실행을 통해 해결책을 넓힌다. 네 번째 훈련 세션은 두 번째 훈련 세션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본 글은 첫 번째 훈련 세션과 두 번째 훈련 세션만을 다룬다.

 

첫 번째 세션 (액션 원칙)

훈련 설명

 

1. 모든 선수들은 볼을 가지고 작은 노란색 사각형 안에서 드리블을 한다

2. 원 위에 수비수 4명을 투입한다. 이 수비수들은 원 라인 위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고, 볼의 이동만 막는 움직임을 가져간다.  볼을 가진 선수들은 원 바깥과 원 안을 왔다 갔다 한다. 1분 후마다 교대를 하거나, 볼 컨트롤을 실수한 선수와 술래를 바꾼다. 

3. 볼 갯수를 줄인다.

 

코칭 포인트

 

첫 번째,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딪히지 않고 드리블을 할 수 있어야한다. "상대방이 있다고 생각하고 드리블해라" 라는 코칭 없이, 선수들은 고개를 들고, 발목을 고정하는 습관을 만들고 안정화 시킬 수 있다.

 

두 번째, 드리블은 돌파나 탈압박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수비수를 묶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한 선수가 드리블로 수비수 시선을 유도한다면, 다른 선수에게 공간이 생긴다.

 

세 번째, 한 선수는 드리블로 상대를 묶고 볼이 없는 다른 선수는 적절한 포지셔닝을 통해 원 터치로 라인 안,밖을 오갈 수 있는 자세를 고민하고 배울 수 있다.

 

두 번째 세션 (경기 상황에 필요한 도구 학습)

훈련 설명

 

빌드업 국면을 총 첫 번째 라인 돌파, 두 번째 라인 돌파, 세 번째 라인 돌파로 나누어 훈련하는 방법이다. 마지막 라인을 넘어선 후 슈팅을 하면 된다. 볼을 잃었을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아래 블록으로 백 패스를 하면 안 된다.

 

수비팀 :

첫 번째 라인 수비수는 라인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두번 째와 세 번 째 블록에서 수비수들은 각자 지정된 블록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공격팀:

블록당 선수 한 명만 공을 가지고 첫 번째 라인을 넘어갈 수 있다.

블록당 선수 한 명은 두번째 라인을 공 없이 넘어갈 수 있다 (예: 두 번째-> 세 번째 블록).

블록당 선수 한 명은 세번째 라인을 오프사이드 규칙하에 넘어갈 수 있다 (예: 세 번째-> 마지막 블록).

 

변형:

공수위치 변경

수비수 활동 범위 변경(확대)

전환 시 모두 제자리로, 규칙 똑같음

 

코칭 포인트

 

첫 번째, 중앙에서 볼을 가지고 있는 파란 팀 선수는 드리블을 통해 상대 선수를 고정 시킨다. 핑크 팀 선수 한 명을 겨냥해 2 대 1 구도를 만들 수도 있고, 중앙 공간을 겨냥해 선택지를 더욱 넓힐 수도 있다. 상대의 발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한 선수의 몸 앞으로 볼을 강하게 밀어 넣어야 한다. 파란 팀 볼을 받는 선수는 볼을 원 터치로 밀며 한 번에 상대의 등 뒤를 넘어설 수 있다. 실제 경기 상황에서는, 하프 스페이스 선수가 처음부터 수비수의 등 반발짝 뒤에서 움직여 원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벗겨낼 수 있다.

 

드리블로 상대를 넘어섰을 때, 파란 팀 선수들은 공격에 이상적임과 동시에 전환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포지션을 가져간다. 오른쪽 측면 지역에서 파란 팀 선수들이 4대 2 상황을 만들었다. 중앙에 공간이 비었을 경우 강하게 밀어넣은 다음, 측면 혹은 중앙으로 제 3자 패스를 노리거나, 전방으로 원 터치로 바로 돌릴 수 있다. 측면으로 패스를 할 경우 가능한 핑크 팀 등 뒤에서 볼을 받아 한 박자 빠르게 패스를 하거나 드리블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두 번째, 파란 팀 중앙 선수는 핑크 팀 선수 한 명을 겨냥해 드리블을 한다. 겨냥당한 핑크팀 선수는 파란 팀이 드리블로 중앙을 넘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드리블을 통해 라인 너머 상대 수비수들 또한 한 방향으로 조금 이동 시킬 수 있다. 핑크 팀 중앙 사이에 틈이 벌어졌을 때, 사이를 노려 강하게 패스를 넣는다면 라인 하나를 넘어설 수 있다. 보통 빌드업을 할 때, 측면을 통해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앙을 통한다면 더욱 기회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 중앙을 통해 공격을 전개할 땐, 공을 잃을 확률이 높다. 선수들이 공을 잃었을 때,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격려의 말을 해줘야한다.

 

중앙에서 볼을 받을 때, 상황은 크게  "내가 돌아설 것인지(돌아)" 와 "내 팀원이 돌아설 것인지(리턴)" 두 가지 상황으로 나뉜다. 중앙에서 볼을 받을 때 돌아서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많은 축구인들은 중앙에서 돌아서는 것이 실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앙에서 안전하게, 쉽게 하라며 리턴을 내주는 것을 우선순위로 권장한다. 좁은 공간 속 찰나의 순간에 돌아서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훈련 땐 돌아서는 것을 우선순위로 권장해야한다. 수비수가 밀착 방어를 하고 있음에도 시야를 확인하지 않고 돌아선다면 지적을 하는 것이 맞지만, 좁지만 어느 정도 공간이 있고 시야를 확인했더라면, 선수의 선택과 결정을 나무라지 않는다. 좁은 공간에서 찰나의 순간에 돌아서기 위해, 패스는 강하게 들어가야한다.

 

라인 너머 파란 팀 선수가 등을 지고 볼을 받을 때, 핑크 팀 선수가 빠르게 반응하여 밀착 마크한다면 라인 너머 파란 팀 선수는 대각선 방향으로 동료에게 볼을 내준다. 이 때 볼을 건내 받은 선수는 두 가지 선택지를 활용할 수 있다. 핑크 팀 선수가 빠르게 반응해서 본인의 자리를 이탈했을 경우, 이탈한 자리에 공간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핑크 팀 선수들이 측면으로 미세하게 이동하다가 중앙으로 다시 결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대 사이드에 공간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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