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스포츠혁신위원회 2차 권고문 반박 (2)

2020. 2. 18. 02:15축구정책

때늦은 스포츠혁신위원회 2차 권고문 반박 (2)

 

 

스포츠혁신위는 2차 권고안으로서 소년체전을 폐지하고 학생축전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스포츠를 도구로 악용한 것으로부터 말미암아 파생된 폐쇄적인 훈련 분위기를 척결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스포츠혁신위는 엘리트 스포츠 자체를 악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끼리 경쟁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일면적 사고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엘리트 스포츠 내에서 비인간적이고 용납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양산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혁신위와 같은 문제 접근 논리는 국회가 일을 잘 못하고 있으니 국회를 없애버리는 것과 같다. 엘리트 스포츠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모습들은 엘리트 스포츠 내부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의 모습이 투영된 또 다른 사회의 모습이라는 인식의 개선이 촉구된다. 

 

국가를 위해 국민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 국가가 있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역할은 모든 국민들을 이롭게 해야 하는 막중한 의무가 있다. 국가는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통해 생계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을 하고, 다른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체육활동을 통해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야 한다.

 

소년체전->학생축전으로 전환 시 장단점

장점 단점
1. 모두가 참여, 공유할 수 있는 문화 형성

1. 분별력 상실

2. 동기부여 상실 (학생선수, 일반학생)

 

3. 많은 참가자들로 인한 대회 개최지 물가 상승 우려 

 

4. 많은 참가자들로 인한 대회 개최지 경쟁 과열 우려

 

https://youtu.be/xj1uEu4IwWQ?t=45

"어렸을 때 강한 상대와 대결을 하는 것이 실력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 조준호

 

대안 : 학생축전 A와 학생축전 B 개설

 

첨언 : 대한민국 체육계는 구조적으로 행정 기능이 과도하게 분산되어 있다. 한국 체육계를 마땅히 옳은 방향으로 선도해야할 대한체육회의 기능이 마비되었기에 또 다른 위원회가 출범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이 나타났다. 필자는 무조건적으로 엘리트 스포츠 보존을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진정한 통합을 기대하는 체육인의 한 사람일 뿐이다.

 

축돌이 : 김기현
UEFA B-Lizenz / DFB B-Lizenz 유럽축구연맹 / 독일축구협회 B 라이센스 지도자 자격증 보유
www.trainertalk.net
koreaemil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