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30. 17:28ㆍ축구논문
축구논문 파이널 서드 공격 후 수비 밸런스 (1)
이 논문은 높은 위치에서 프레싱 할수록,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할수록 더욱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할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반한 연구다. 국제적 톱 레벨의 득점 장면들 분석을 통해 나는 수비 위치와 득점방법에 대한 상관관계를 파악하기를 원했다. 나는 피치를 1번부터 4번까지 나누었다. 1번은 상대팀의 골대, 그리고 4번은 수비팀의 골대에 가장 근접한 구역을 지칭한다. 나의 지론은 수비 팀이 높은 지역에서 프레싱 할 때, 1번 혹은 2번 구역에서 공을 탈취할 때 더욱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달랐다. 나의 데이터는 4번 구역에서 공을 탈취한 수비팀이 공을 획득한 후 많은 득점을 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국제 톱 레벨의 축구는 수비 라인을 높이 잡을수록 더욱 많은 득점을 한다는 경향이 있다. 136 골들을 분석했을 때, 오직 몇몇 경우만 1번 혹은 2번 구역에서 탈취한 공들의 결과물이었다. 61개의 골들은 4번 구역에서 탈취한 공들의 결과물이었다. 이런 결과들은 높은 지역에서의 프레싱을 통해 공을 탈취한 까닭은 상대팀에게 롱 볼과 클리어링을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61개 골들을 분석한 뒤 나의 가설은 틀린 것으로 증명되었다.
구역 4번에서 공을 잃었을 경우 왜 실점에 더욱 취약한지 원인을 연구했다. 61개 득점들을 분석함으로써 나는 포제션을 잃거나 득점을 하게 되는 특정 트렌드를 볼 수 있었다. 나의 데이터는 대부분 공격 팀은 breakthrough phase (스루패스 국면 - 오펜시버 서드에서 상대 수비 라인을 관통하려는 시도) 진입 시 특히 중앙 지역에서 공을 많이 잃는다고 알려주었다. 데이터에 의하면 공격 팀은 스루패스 국면 간 공간을 남겨놓기 때문에 이 국면에 진입했을 때 가장 취약하다. 이런 지식은 코칭철학과 트레이닝 방법에 광범위하게 강조될 필요성이 있다. 포제션부터 스루패스까지 밸런스를 가지는 것이 핵심적이다.
공격 간 밸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3가지 측면에 고려되어야 한다. 조직, 디시젼 메이킹과 게겐 프레싱이다. 이 단계에서 플레이어가 내리는 결정은 목표 득점과 잃어 버렸을 때의 소유권 회복과 관련하여 훈련된 인식과 게임의 "분위기"를 읽는 데 있다. 포제션을 잃는 순간 선수들은 재정비된 조직을 기반으로 상대방을 어떻게 재압박할지 알아야만 한다. 결정이 이루어졌다면, 게겐프레싱이 시작되고 조직의 밸런스의 기본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 조직은 골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있어야 할 위치를 알고 있어야 하며 공수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아야 한다.
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축구의 어떤 특성적인 부분을 관찰하려고 한다면, 엘리트 레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적 선수들의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구조적인 결핍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더욱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첫 번째 분석은 득점한 팀이 피치 어디에서 처음으로 공을 획득했는지 보고 정의하는 것이다. 분석 이전에 나는 하이 프레싱을 통해 상대 지역에서 공을 탈취했을 확률이 높다고 확신했었다. 나는 효율적으로 조직된 수비 압박으로 인해 득점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겠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이런 전제가 잘못된 것을 알았고 나는 어떻게 소유권을 획득하는지 그리고 공격팀이 스루패스 시도할 때 어떤 취약점이 있는지 분석을 시작했다.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를 하는 공격팀의 국면이 실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취약한 시점이라는 것이 명백했고 이런 사실에 입각하여 나는 전술적 결정과 중요한 측면에 대해 다룰 것이다. 포제션을 유지하다 스루패스를 하는 시점 이전 공을 잃는 것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이다. 나는 높은 곳에서 공을 잃었을 경우 실점의 숫자를 낮출 수 있는 방법 또한 고안할 것이다.
Defensive Breakout
수비 팀이 공을 자신의 진영에서 탈취하고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빈공간을 찾고 공을 전진시키는 국면
Breakout Areas
공격 팀이 파이널 서드 지역 부근에서 스루패스를 한 이후 공을 잃었을 때 수비 팀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
Breakthrough Phase
공을 소유한 공격 팀이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스루패스를 하는 국면
Breakthrough Balance
스루패스 이후 공을 잃었을 때 공격 팀이 침투패스를 할 때와 그 단계에서 공을 잃을 때 상대방의 역습을 막는 방법 사이 균형 (penetrate)
Restforsvar
스루패스를 할 때 카운터 어택을 예방하기 위해 포지션을 취하는 방법
Re-press
공을 잃을 때 가능한 빨리 상대방의 전환이 중단되도록 공격에 관련된 플레이어가 배치되는 것 (게겐프레싱을 위한 포지션)
Transition-Possession Teams
진영 (Area4)에서 공을 획득하고 공격으로 전환하는 팀
나는 월드컵 조별 경기의 136골을 리뷰했고 득점 이전 공 탈취가 어디에서 이루어졌는지 도식화했다. 득점은 트랜지션, 포제션, 프리킥, 코너킥 혹은 페널티킥으로 부터 발생할 수 있다. 포제션은 팀이 공을 획득하고 공의 통제를 재확보한 것을 말한다. 통제란 드리블 혹은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박스로 크로스를 하고 4B지역에서 헤딩으로 클리어 되었다. 이후 4A 지역에서 공을 획득한다면 4A에서 포제션을 획득한 것으로 간주했다.
언급했듯이, 나는 피지를 총 12 등분했다. 4 지역은 수직으로, 3가지 지역은 수평으로 분할했다. 상대 골대 근처는 1번으로 수비 팀의 골대 근처는 4번으로 지정했다. A는 왼쪽, B는 중앙, C는 오른쪽이다.
2014년 월드컵 조별예선의 대다수 골들은 Area 4에서 탈취한 공을 시작으로 이루어졌다. 136골 중 61골은 (45%) Area 4에서 탈취한 공을 시작으로 이루어졌고 136골 중 43골은 (32%) Area 3을 시작으로 발생했다. Area 4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득점은 수비 팀이 낮은 지역에서 압박을 하다 공격 팀의 침투패스를 탈취하여 이루어졌다.
파이널 서드 지역 부근에서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액션을 취하는 국면에서 공을 잃었을 경우 실점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Break through 국면 간 드리블을 통한 공 손실이 19회로 가장 많았다.
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공격 팀이 파이널 서드에서 득점 기회를 창출하려는 시도를 하는 순간 그들은 공을 잃었을 때 밸런스를 맞추지 않았다. 공을 잃은 후 게겐 프레싱을 위한 포지셔닝과 태도 뿐만 아니라 공을 잃었을 때 더욱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디시젼과 공을 가졌을 때 조직의 밸런스가 필요하다고 확신을 했다.
온더 볼 상황과 오프더 볼 상황에서 파이널 서드에 위치한 공격 선수들의 포지셔닝과 선수의 의사 결정은 상대방의 공격 전환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다. 온더 볼 상황과 오프더 볼 상황의 디시젼 메이킹은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아주 큰 공헌을 한다.
4번 구역에서 공격팀은 드리블 이후 19번 공을 잃었다. 또한 61득점 중 39 번이 B4에서 탈취한 공이었다. 데이터 팀에 따르면 A4와 C4 사이드 지역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로 진입하는 것이 좋고, 상대 지역에 진입할 때 드리블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공을 소유하고 있는 팀은 득점을 창출하기 위해 드리블을 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나타내고 있다.
이 그림은 보스니아가 나이지리아 B4 지역에서 드리블을 통해 Break through 국면에 진입하는 단계다. 나이지리아가 포제션을 획득한다면 압박 없이 전진할 수 있다.
요약
1. 국제 톱 레벨의 축구는 높은 지역에서 프레싱 할수록, 득점 기회를 많이 창출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2. 하지만 실제로 낮은 지역에서 프레싱을 통한 득점이 더욱 많았다.
3. 공을 소유한 팀이 상대 진영에서 공격 이후 공을 잃었을 때 실점을 하는 경향이 발견되었다.
- 드리블 이후 공 손실
- 중앙 지역 공 손실 확률 높음
4. 위와 같은 지식들을 반영하여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 예) 파이널 서드에서 윙어가 드리블을 시도할 때 수비 대형 간격 갖추기
- 파이널 서드 A,C 지역 활용하기
- 게겐 프레싱 혹은 뒤로 물러나는 연습
원문 : https://www.soccercoach.eu/studie/BB.pdf
축돌이 : 김기현
유럽축구연맹/독일축구협회 B라이센스 지도자자격증
koreaemi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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