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유사한 득점 패턴

2019. 9. 17. 05:24축구전술

 

1. 세트피스 득점

 

 

위 그림은 로마의 코너킥 상황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혼합된 수비방식을 사용하는 팀이 많다. 골 에어리어 라인에는 2명이 지역방어 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페널티 에어리어에서는 대인방어가 이루어지고 있다. 골 에어리어 앞에 한명의 선수가 위치한다. 그리고 9번 에딘제코가 후방에 위치한 까닭은 킥이 날라옴과 동시에 동료들을 방패로 사용하여 빈공간으로 침투하여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에서 헤딩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코너킥 혹은 프리킥을 차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선수 한명을 보고 그 선수를 향하여 킥을 하는 방법과 헤딩을 선점할수 있는 확률이 높고 우리 선수들이 침투하기로 약속한 빈 공간으로 킥을 하는 방법이 있다. 사수올로 수비가 원 안에 있는 4번 크리스탄테를 대인방어 하는 상황이다. 3대 1로 수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탄테가 대인방어를 떨쳐 내버리고 지역방어를 하고 있는 양 선수 사이로 들어갈 경우 지역방어를 하고 있는 양 선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간을 선점해야 한다. 하지만 사수올로의 양 수비수들의 대응이 늦었고 크리스탄테가 수비 사이를 뚫고 헤딩을 하여 득점하는 장면이다. 수비팀인 사수올로가 골 에어리어에서 수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우월성을 발현하지 못했다.

 

2. 측면 크로스를 통한 득점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를 향하여 패스를 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다. 측면에서 원 터치로 사이 공간을 겨냥하여 크로스를 하는 방법, 투 터치로 달려 들어오는 우리 팀을 기다린 후 크로스를 하는 방법, 1대1 돌파 후 크로스를 하는 방법, 페인팅 후 반대발로 먼 포스트를 겨냥하는 방법이 있다. 상황에 따라 짧은 포스트를 겨냥, 먼 포스트를 겨냥, 중앙을 겨냥, 수비수들을 골 에어리어로 끌어 내린 후 45도로 꺽어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겨냥이 활용된다.

 

첫번째 그림은 로마가 측면으로 공을 배급한 장면이다. 측면으로 공이 배급됬을 때 상대팀 수비수들과 상대팀 골키퍼 사이의 공간이 벌어져있는 것을 공격팀이 인식하였을 경우 사이공간을 공략하여 빠르게 크로스를 한다면 좋은 기회를 창출할수 있다. 

 

두번째 그림은 수비수들이 자신과 골키퍼 사이의 공간을 인식하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여 실행에 옮기려는 장면이다. 

골 에어리어로 향하는 수비수들의 반대방향으로 패스가 됬을 경우를 대비하여 중앙 미드필더가 빈 공간을 매워줘야 하는데 사수올로 14번이 그 역할을 수행했다.

 

세번째 그림은 사수올로 수비수들이 먼저 공간을 선점하고 볼을 걷어내는 장면이다.

 

위 상황은 사수올로가 집중을 하고 수비를 잘 해낸 장면들이다. 위 상황이 끝난 후 다음과 같은 상황이 이어졌는데 사수올로는 이후 실점을 하게 된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방향을 영리하게 이용을 한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항상 수비팀 무게중심의 역방향을 이용한다.수비팀이 오랫동안 수비를 하는동안 공격팀이 백 패스를 할 경우 수비팀은 대체로 라인을 올리는 편이다. 집중력을 잠시 잃는다면 강팀을 상대로 순식간에 찬스를 허용할수 있다. 시선이 공에 집중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돌아서 침투하는 공격수를 놓칠수 있다.

 

이것은 몇년 전 유벤투스에서 보누치-만주키치-이구아인-디발라& 피아니치-알베스가 주로 사용했던 공격패턴이다.

 

 

 

로마의 11번에게 공이 배달되고 콜라로프는 비교적 시간과 공간의 압박에서 자유롭다. 로마의 77번은 사수올로의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공략하여 후방에서 공을 받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이와 같은 그룹전술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공과 마주하고 있는 측면 수비수가 자신의 등 뒤에서 달리는 선수에 대해 반응이 늦다는 것과 공격팀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침투하므로써 (3번째 그림) 수비팀 미드필더를 페널티 박스로 끌어내려 즉각적인 공격이 불가능할 경우 미드필더 지역에서 지속적인 볼 순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번째 그림에서 사수올로 중앙 수비수는 크로스의 경로를 미리 예측하고 선점하였고 위에서 설명했던 방법처럼 자신과 골키퍼 사이의 공간을 없앴다.

 

수비팀 미드필더를 페널티 박스로 끌어내려 미드필더 지역에서 공간이 발생했다. 로마의 21번이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에서 공을 잡았다. 21번은 뒤로 돌아가는 선수에게 바로 패스를 내줄수도 있고 프리맨이 된 11번에게 다시 측면으로 패스를 할수 있다. 로마가 백패스를 하였기 때문에 사수올로는 이에 반응하여 라인을 조금 끌어 올리게 된다.

부분 전술 설명 -

 

공을 잡는 자세와 패스를 주는 방향이 정직하다면 수비수들은 이를 예측하고 반응하여 움직일수 있다. 높은 수준의 현대 미드필더는 공을 잡는 자세를 통해 상대방을 속일줄 알아야 한다. 조르지뉴가 이와 같은 동작을 수준높게 구사한다. 조류지뉴는 측면을 통해 하프 스페이스에서 공을 받을 경우 반대방향으로 공을 전환할 것 처럼 공을 잡아놓는다. 그럼 수비수들도 마찬가지로 몸의 방향을 틀고 공과 공을 잡은 조르지뉴 움직임을 관찰한다. 조르지뉴를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이로 인해 시야에서 벗어난 선수의 움직임을 놓치게 되고 뒷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있다. 

 

 

 

페널티 박스에서 로마의 9번은 사수올로의 2명의 수비수와 경합을 하고 있다. 사수올로는 코너킥 실점때와 마찬가지로 수적우위를 확보하고도 공격수를 놓쳤다. 로마가 노린 것일 수도 있다. 밀착한 수비수 2명의 사이 공간을 파고들때 수비수 2명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집중력도 잃었다. 로마의 9번이 상대 수비수들에게 혼선을 주기 위해 영리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또한 슈팅에 이르기까지 로마는 사수올로를 계속 움직이게 하였고 사수올로 수비수들의 고개를 계속 돌리게 만들어 집중력을 흐트려 뜨렸다.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수비수들의

 고개를 계속 돌리게 만드는 공격작업을 가져가야 한다"

 이영표

'축구전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구전술 - 프레싱과 수비 집중력  (0) 2019.09.22
축구전술 - 스프린트의 타이밍  (0) 2019.09.18
스팔의 속공  (0) 2019.09.13
세리에A 득점&실점 분석  (0) 2019.09.12
[K리그 전술 분석] 강원 vs 수원  (0) 201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