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스포츠 육성에 대한 오해

2022. 2. 25. 00:19축구정책

엘리트 스포츠 육성에 대한 오해

 

엘리트 스포츠 육성에 대한 오해의 시선이 존재한다. 유럽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한국에 비해 월등히 잘 갖추어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대안이 없기 때문에 끝을 봐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이런 구조를 말하지 않고 단순히 즐기는 스포츠를 통해 엘리트 선수 육성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지양해야한다. 엘리트 스포츠에서는 최고의 재능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인내, 고난과 경쟁이 따른다.  유럽에서 좋은 선수들이 배출될 수 있는 까닭은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른 직업 혹은 학업과 병행하며 취미로라도 끝까지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저 즐기는 스포츠 클럽이 있다고 동네 축구에서 갑자기 프로 선수가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문체부 장관 황희 :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축구영웅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목수 일을 하며 인근 스포츠클럽에서 축구를 하다가 세계적인 골잡이가 되었다. 소수의 엘리트를 기르고자 선수의 인내를 강요하는 훈육 방법으로는 더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없다. 클로제처럼 스스로 스포츠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사람 중심의 문화, 그리고 과학적 훈련기법이 더해져야만 진정한 스포츠 강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심에 스포츠클럽이 있다."

 

일본 전력 분석관의 인터뷰가 흥미롭다. 단순히 즐기는 것으로부터가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치 제이미 바디와 미로슬라브 클로제가 동네 축구를 하다가 최고의 리그로 이동한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제이미 바디는 프로 산하 유소년 팀에서 활동을 했었고 미로슬라브 클로제의 부모님은 모두 운동 선수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그리고 즐기는 것만으로 프로가 되는 것이 가능할까? 환경, 동료, 전술 등이 여러 톱니바퀴가 제대로 작동해야만 한다.

 

타츠오카 아유미 : 바디는 7부에서 1부에 갔는데 실력이 그러면 갑자기 자랐는가라고 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는 복잡한 종목이다. 환경, 동료, 전술이 맞물려서 처음으로 실력이 발휘될 것 일 수 있다.아마 잉글랜드 등 유럽의 하위 리그에는 버디처럼 소질을 가진 채 매장되어 있는 선수가 100명 단위로 존재할 겁니다. 일본에서도 지역 리그에서 소질과 환경이 맞아서 갑자기 뛰어 올라간 선수가 보이고 있습니다.히로시마전에서도 보였는데 1부와 5부, 프로와 논프로 사이에서 차이는 우리 생각처럼 크지 않다.반대로 얼마 전까지 J1과 J2로 활동 하고 있었는데, 지역 리그에서 고전 중인 선수도 종종 있으니까요 

 

축돌이

UEF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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