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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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 김병수의 축구 3
영남대 출신의 손준호 말로는 영남대가 포항보다 패스를 더 많이 한다고 했다. 이런 패스 축구를 지도한 계기가 있나? 특별한 계기는 없다. 1998년 포철공고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자연스럽게 패스 축구를 생각했다. 축구는 주도권 싸움인데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수비보다 공격을 더 많이 해야 한다. 공격을 많이 하려면 공을 더 많이 지배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패스 축구를 생각하게 됐다. - 상대에 상관없이 영남대는 패스 축구를 유지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전방에 공격수를 많이 뒀을 때 유리한 상황은 크로스가 올라오는 경우 밖에 없다. 공격수들이 많아지면 공간만 밀집되고 역습에 당할 우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공을 어떻게 소유할지 철학만 갖고 있다면 팀에 변화를 ..
2018.07.09 -
[축구이야기] 김병수의 축구 2
선수들이 특별히 가져야 하는 능력 같은 건 없어요. 우리가 똑같은 정신을 갖고 있으면 어차피 하나가 되는데 뭐. 그 똑같은 정신을 만드는 게 힘든 거고. 가급적이면 볼을 잃어버리지 않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지. 그런 선수가 있으면 분명 필요하죠. 연결고리가 잘 될 수 있고 기술적인 선수가 있으면 좋겠지. 그런 선수가 수비에 약점을 보일 수도 있겠죠. 조금 부족한 건 서로 채워줘야겠죠.
2018.07.09 -
[축구이야기] 김병수의 축구 1
#속도를 높이기 위해 "디테일을 잡아야 팀 전체의 속도가 빨라진다는 거죠. 모든 선수가 똑같은 동작으로 통일이 돼야 플레이가 멈추지 않고 이어지잖아요. 그래야 서로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어요. 그게 복잡한 게 아니에요. 선수들이 복잡하게 받아들이면 문제가 생길 테니까 단손순하게 만들어야 돼요. 디테일이란 건 화려한 게 아니라 기본 동작을 더 빠르게 하는 거죠. 공을 잡아놓는 방향, 자세 등 훈련에서 강조하는 것들이 제 팀의 기본이 돼요. 디테일이 모이면 경기하는 속도가 빨라지죠. 팀이 앞으로 나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쉽게 말하자면 자동화라고 할까요? 속도뿐 아니라 템포도 빨라지죠. 그러면 상대 팀에게 프레스(압박)를 안 당하겠죠. 그것만으로도 모든 게 될 수 있는 거예요. 모든 게 가능해져요. 축구의 문..
2018.07.09 -
[축구이야기] 도메니코 테데스코의 축구
2017년 11월 도메니코 테데스코 인터뷰"당신에게 좋은 축구란 어떤 것이죠?" 제 축구는 상대방을 항상 움직이게 만든 후 라인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우리 공격을 예측하지 못하는 것을 원합니다. 경기상황을 우리는 4가지 국면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공 소유, 공이 없을 때, 공을 빼앗은 직후 그리고 공을 잃은 직후입니다. 전세계 모든 팀들은 이 네 가지 상황을 활용합니다. 모든 팀들은 경기에서 이 상황들을 지배해야 합니다. 그러나 항상 특정 부분에 강조점을 두어야 합니다. 한가지를 버리거나 한가지에만 배타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아닌 어느 곳에 주안점 및 강조점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Die vier Phasen eines Fußballspiels nach Louis van Gaal."당신은 어떤..
2018.07.07